[투자 포인트]추세에 순응하라

입력 2010-03-31 07:54 수정 2010-03-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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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시즌 임박...실적개선 종목 중심 선별적 대응

코스피지수가 심리적인 저항선인 17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한 만큼 추세에 순응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특히 4월 본격적인 어닝 시즌이 시작되는 만큼 실적 개선 업종과 종목으로 압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외국인투자자의 강력한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어 추가 상승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보여진다.

단기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부문은 월말ㆍ월초 경제지표 발표다.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을 보여줄 경우 경기회복 트렌드에 대한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이다.

일단 이번주 경제지표(고용 및 소비관련 지표)들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투자자의 강한 매수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과거 패턴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 후 호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모멘텀들이 발생했고 이에 따라 증시가 상승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원자재 가격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인플레압력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

그만큼 경기가 좋아지고 있고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결국 어떤 업종과 종목을 선택해야 하는가가 중요한 포인트다.

전문가들은 기존 주도주인 자동차와 IT 외에도 운송,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높아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것”이라며 “조정 시마다 매수관점의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실적시즌을 앞두고 이익개선속도가 빠른 업종 중 주가 반영도가 크지 않았던 업종 및 종목을 선택하는 것이 시장대비 초과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운송, 내구소비재, 금속 및 광물, 자동차, IT(디스플레이, 반도체) 업종의 경우 조정 시마다 비중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강한 반등은 나홀로 강세가 아닌 글로벌 증시의 동반 강세와 함께 이뤄졌다”며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이 부각되면서 점차 펀드 환매 압력 역시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단기 조정이 나타나더라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업종 중심으로 저가 매수 전략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엄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주요 수출업종 이외에도 최근 빠르게 실적개선을 보이고 있는 통신, 에너지, 운송, 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어닝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이들 실적개선 업종 및 종목 중심으로의 매매범위를 압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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