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1일 SK에너지에 대해 국책과제인 국내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된 것은 밸류에이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SK에너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상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약 27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1분기 실적 개선은 정유 부문의 흑자 전환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수준이 과거 분기 평균수준(4000억원)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해 2분기 이후 3분기 연속적자를 기록한 정유부문이 흑자 전환된 점은 긍정적 모멘텀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단순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 평균 배럴당 0.9달러에서 최근 1분기 3.5달러로 개선됐다.
또한 복합정제마진도 배럴당 3.2달러에서 6.9달러로 개선됐는데 2분기 이후 산업용 수요회복을 감안하면 정유시황의 회복방향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정부의 국책사업인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의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으로 선정됐다”며 “이 제품은 9월 시제품 출시하고 이후 연말에 개발 완료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정은 대형 하이브리드 자동차(미쓰비시 후소), 근거리 저속자동차(CT&T), 전기자동차(현대자동차)용 배터리 등을 공급해 폭 넓은 입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SK에너지가 보유 중인 주유소망(전국 4500여개) 망을 통한 유통부문 강점을 이용한 성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안 연구원은 “올해 SK에너지의 리튬이온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이익은 약 700억원 이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