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실적호조로 지주사 주가도 잘 나가네

입력 2010-03-31 09:30 수정 2010-03-3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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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ㆍLGㆍ두산 3월 주가상승 15%이상 기록...외국인과 기관 연일 순매수 이어져

대기업 지주회사들의 주가가 계열사들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의 순수세가 계속되면서 상승 탄력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이달 들어 30일 현재 6.6%다. 반면 SK와 LG는 3월 들어 각각 16%와 19%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눈에 띄게 급등하고 있다.

SK의 주가는 이달 들어 4거래일(1거래일은 보합)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이기간 주가상승률도 16%에 이르고 있다. 지난 30일에는 다시 10만원대에 진입하는 등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LG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LG의 3월 주가상승률은 19%로 분석됐다. LG의 주가는 이달 들어 6만1000원으로 시작해 6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에 모두 상승 마감했다.

두산은 3월 주가상승률이 15%에 이르고 있다. 두산은 이달 초부터 등락을 계속하며 횡보를 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순으로 접어들면서 6거래일간 연속 상승폭을 확대하며 올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대기업 지주회사의 강세는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이달 들어 SK에 대해 6거래일을 제외하고 연일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도 3거래일을 제외한 나머지 거래일은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

두산도 최근 4거래일간 기관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탄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외국인들의 순매수세로 상승하는 모습이다. LG에 대한 외국인투자자들의 수급은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수다. 최근 4거래일간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량이 일평균 35만주에 이르고 있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애널리스트는 “낙폭과대에 대한 인식과 자회사들의 턴어라운드등이 반영돼 지주회사들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올해는 외부적 환경과 내부적 환경의 조화로 지주회사 상승의 시기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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