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패스트푸드체인 맥도날드가 중국 공략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맥도날드는 앞으로 3년 안에 매장 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펜튼 아시아태평양 부문 사장은 "현재 1100개인 중국 매장을 2013년까지 2000개로 늘릴 것"이라며 "중국은 순이익과 매출 면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중국에 150개 매장을 열었으며 올해 150~175개 매장을 개장할 계획이다.
지난 1990년 선전에 첫 중국 매장을 연 맥도날드는 현재 중국에서만 6만여명의 직원을 고용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중국 정부 역시 맥도날드의 사업 확장을 반기고 있다. 매장 확대는 곧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 때문.
케네스 찬 중국 부문 사장은 "올해 매장 추가로 1만여명이 일자리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상하이 소재 햄버거대학은 세계 7위 규모로 맥도날드의 트레이닝스쿨 역할을 하고 있다. 맥도날드가 상하이 햄버거대학에 투자한 자금만 3660만달러에 달한다.
맥도날드가 올해 세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 사업 확대는 필수다. 맥도날드는 올해 매출성장 3~5%, 순익 7~9% 성장을 노리고 있다.
펜튼 사장은 "중국은 글로벌 목표를 넘어설 것"이라면서 "3000억달러 규모인 중국의 외식시장은 올해 10%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