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는 3월의 마지막 날’. 상장폐지 사유 발생으로 주식시장에 충격을 던진 네오세미테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가졌다.
3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 프리미엄홀에서 열린 네오세미테크의 정기 주총장은 상폐 위기에 몰렸음에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9시 10분에 시작됐다.
이날의 주요 안건은 다른 기업들의 재무제표등에 의결 보다 단연 상장 폐지 요건을 해소하며 재상장이 가능한 지 여부다.
오명환 대표이사는 “감사인(대주회계법인)이 요청한 자료를 모두 제출했으며 내용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라며 “제출한 자료의 숫자가 틀렸기 보다는 숫자를 구성하는 전체적인 부분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가 어려워 대주 쪽에서 의견 거절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주주들은 재무제표에 제시된 숫자를 믿을 수 있다며 의결을 거부하며 감사인인 대주회계법인의 회계사를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주주와 사측간의 작은 실갱이가 벌어지며 10여분간 정회됐다.
이어 속개된 주총에서는 오 대표이사가 “상장 유지가 가능할 때까지 무보수로 활동하겠다”고 밝히면서 재무제표와 임원이사보수한 등의 의결되며 주총은 일단 폐회됐다.
주총에 이어 벌어진 상장 폐지를 막기 위한 주주와의 대화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오 대표이사는 “이 상황에 이르며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재감사 또는 제3회계법인 등을 통해서라도 재상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에 주주들은 “회사를 신뢰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믿음”을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