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울산 1·2공장, 삼성코닝정밀유리 천안공장, LG전자 창원2공장, 금호석유화학 여수고무제1공장,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등이 국내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를 받았다.
에너지관리공단은 31일 이들 5개 사업장에 대해 국내에서는 최초로 '에너지경영시스템 인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인증서는 사업장이 구축·운영하는 에너지경영시스템에 대해 국가표준(KS A 4000)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에너지관리공단에서 평가·인증한 것이다.
이들 5개 사업장은 사업장의 에너지경영 추진체계, PDCA(Plan-Do-Check-Act) 기법에 의한 공정·설비의 에너지효율관리 및 계측시스템 신뢰성 보증 등 에너지경영시스템 이행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에관공측은 설명했다.
에너지경영시스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관리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확산되고 있는 국제 공인 에너지효율향상 기법으로 국제표준(ISO 50001)이 내년 6월께 제정될 예정이다.
이공선 삼성코닝정밀유리 상무 등 사업장 대표들은 "에너지경영시스템에 의한 체계적인 에너지관리로 원가절감과 온실가스배출량 저감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정부의 저탄소녹색성장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기업 내 다른 사업장에도 에너지경영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관리공단은 이번 인증된 5개 사업장에 대해서 1년 후 사후관리심사를 통해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실효성을 평가하고 향후 포스코, 현대자동차, 삼성전기 등 시범사업 참여사업장에 대해 인증을 확대할 예정이다.
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국제표준(ISO 50001) 제정에 따른 인증시장 형성에 대응해 국내에 신뢰성 있는 인증제도의 시행 기반을 구축하고 업종별 우수사례 및 선진 기술정보의 개발·제공을 통해 기업에 에너지경영시스템을 보급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효과적 에너지목표관리 및 MRV(모니터링,보고,검증) 체계 구축을 지원하는 구체적인 방법으로서 에너지경영시스템의 역할을 정립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