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선 관세청장이 기업들의 FTA 활용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세청은 1일 윤영선 청장이 1일 서울세관에서 대ASEAN 수출기업 임원들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활용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의 관련애로 및 건의사항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간담회에서 “ASEAN 국가로의 수출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활용률이 10%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올해를 FTA 이행 원년으로 삼고, 종합적인 기업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한-ASEAN FTA 혜택이 큰 주요 수출품목, FTA 활용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FTA가 우리나라 일자리 창출과 국민소득 증가 등 한국경제 재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윤 청장은 “한-ASEAN FTA 수출이용률이 10%대로 낮은 이유는 아세안측의 상대적으로 낮은 양허율 (80%)과 관심이 지적될 수 있지만, 우리측에서의 원산지증명 발급절차상 번거로움도 일정부분 원인이 있어 이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우선 4월중에 세관인증수출자 제도를 개선해 한번 인증을 받으면 3년 동안 별도의 원산지확인 절차 없이도 반복적으로 원산지증명을 발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면서 “원산지관리 능력이나 전산시스템이 없는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관세청이 표준 FTA 원산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해 업체에 무료로 보급하고 기업들이 이를 이용해 거래시에 상호간 원산지증명 Data 교환은 물론, 상대국 세관의 원산지검증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또 “4월중 성남에 FTA 글로벌센터를 설치해 국제원산지정보원과 공동으로 FTA 활용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 전문교육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내외 설명회를 자주 개최해 FTA를 활용한 무역거래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5일부터 9일까지 캄보디아 및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현지에 진출한 기업 및 해외바이어를 대상으로 FTA 활용설명회를 개최하고 캄보디아.인도네시아와 관세청장회의를 갖고 우리기업 FTA활용 애로사항 해결 및 양국간 FTA 활용 활성화를 통한 수출입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