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아주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인 만큼 철저하고 과학적인 조사를 통해 원인을 밝혀낼 것"이라면서 "6자회담의 당사국으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종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면서 "그것이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적 발상만으로 안된다"면서 "조금의 의혹이나 허술함도 있어서는 안된다. 그래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실종된 병사들은 최전선에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한 애국적 병사들이고, 그 가족들은 애국가족"이라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실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가 위기 이전의 상황으로 회복되고 있기는 하지만 서민경제는 여전히 어려운 상태"라면서 "서민들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참석한 정부 관계자 등에게 주문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서민 소액대출제도인 `미소금융'에 대해 언급하며 "현재 31개소인 미소금융 지점이 전국 중소도시까지 더 빨리, 더 많이 확산됐으면 좋겠다"면서 "그러나 사무실 임대료 등 운영비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은 정책의 취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