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3월 판매실적이 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3월 한달 동안 내수 2555대, 수출 3169대를 포함 총 5724대를 판매해 지난해 1월 회생절차 신청 이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러한 판매실적은 지난해 파업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했던 9월 실적(5488대)을 경신한 것으로, 전년동월 대비로는 133%, 전월 대비로도 22% 이상 증가한 실적이며, 현재 이 같은 판매회복세에 따라 올해 들어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0월 이후 최대실적을 기록한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835%, 전월 대비 19% 이상 증가하며 전체적인 판매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쌍용차는 "이는 중남미 지역 등의 시장 회복세에 따른 물량 증가와 러시아로의 수출 재개가 주 요인으로 본격적으로 선적이 재개된 3월 이후에도 수출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 증가와 함께 지난 1월 이후 지속적으로 판매가 확대되고 있는 내수 역시 시장의 신뢰 회복을 기반으로 체어맨을 포함 SUV 전 차종이 고른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전월 대비 26%,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으며, 차종 별로는 체어맨이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6%, 42%, SUV가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7%, 15% 증가 했다.
쌍용차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판매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SUV 라인의 경우 평일 잔업 및 주말 특근까지 시행하고 있다"며 "전 임직원이 품질제고와 생산, 판매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만큼 하반기 C200 출시가 더해진다면 월 손익분기점 도달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