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하락폭 컸던 할인점 삼겹살 값 3월 40.8%↑

입력 2010-04-01 13:27 수정 2010-04-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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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05개 생필품 중 62개 가격 인하

1월 가격인하폭이 컸던 할인점 삼겹살의 3월 전월대비 가격 인상률이 40.8%로 높게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1일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의 시범운영기간 동안 시장에서는 가격경쟁이 활성화돼 2월 대비 3월 105개 상품 중 62개(59%)의 가격이 인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주요 생필품 품목에 대한 가격등락은 치약(메디안 크리닉치약 -29.8%), 세탁세제(비트 단품 -19.2%), 밀가루(곰표 중력밀가루 -19.1%), 샴푸(미장센 펄샤이닝모이스쳐 -14.1%), 라면(삼양라면 -9.8%), 쇠고기불고기(1+등급 -9.3%)의 인하율이 높게 나타났다.

1월 가격인하 폭이 컸던 할인점 삼겹살은 이후 가격이 환원되면서 인상률 40.8%로 높게 나타났다.

생필품 가격정보를 알고 있는 소비자들의 66.9%는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이 소비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25일∼26일 전국 성인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생필품 가격정보제공 관련 소비자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95%의 신뢰수준, 오차범위 ±4.4%) 응답자의 70.6%가 소비자원의 ‘생필품 가격정보제공’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거나 알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이들 응답자 353명의 66.9%(236명)가 ‘소비생활에 도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모르겠다는 답변은 31.7%(112명), 도움 안 될 것이다라는 답변은 1.4%(5명)이었다.

가격정보제공이 가장 필요한 유통업태로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56.4%가 ‘대형마트’로 응답했고, 백화점 20.2%, 전통시장 9.2%, 슈퍼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가격정보 제공이 가장 필요한 품목으로는 가공식품의 경우 라면, 우유, 커피, 농수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 쇠고기, 계란, 생활용품은 화장지, 샴푸, 세탁세제 등의 순이었다.

가격정보를 게시하는 T-Gate(www.tgate.or.kr)의 1일 평균 방문자는 시범운영 전 4500명에서 2010년 1월 6500명, 2월 1만2600명, 3월 8200명으로 증가하는 등 사회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1일부터는 생활필수품 가격정보제공을 본격화하면서 매주 1회 금요일 전국 134개 판매점별, 80개 품목(244개 상품)으로 확대해 판매가격을 제공한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본격 운영을 통해 가격정보 검증을 강화하고 인터넷포털 사이트에도 정보를 게시, 스마트폰 등 첨단 이동통신 수단을 통해 가격정보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을 실시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소비자원은 5월부터는 주기별로 체계적인 가격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각 품목별 가격정보의 변동여부와 변동폭 등 가격변동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소비자원은 또 각 브랜드 상품의 가격변동 상황을 각 지역별·유통업태별로 1주전·전월·3개월 전 대비 등의 형태로 제공해 각 지역에서도 유통업태별 가격변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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