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의 1년 이상 중장기 재원 조달비율이 139.6%로 전년대비 34.0%포인트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지난해 중장기 차입이 91억7000만원 증가했기 때문에 조달비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3년 이상 장기대출은 65억9000만원 감소한 반면, 3년 이상 장기차입은 은행의 중장기차입 확대 노력 등으로 23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여건은 주요국의 저금리 장기화 등에 따른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 위험회피 성향 약화 등으로 양호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중장기 외화차입시 가산금리도 지난해 4분기(117bp)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해 올해 1월 가산금리는 67bp를 기록했다. 2월 가산금리는 그리스 재정위기, 미국 및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다소 상승한 77bp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들로 하여금 중장기 조달을 확대하고 불필요한 외화대출 취급을 자제하는 등 외화유동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금융규제 강화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 자체적으로 비상시 조달계획을 점검 및 보완하도록 독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