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빈 사무실 '감소추세'

입력 2010-04-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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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급증하던 서울지역 빈 사무실이 지난 분기에 이어 꾸준히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투자자문 알투코리아의 '2010년 1ㆍ4분기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 동향분석'에 따르면 서울 대형오피스 공실률(3.9%)과 중소형오피스 공실률(5.1%)이 전분기 대비 각각 5.1%p, 0.6%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 해 서울 오피스 임대시장은 공실률 상승세가 꺾이고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오피스의 경우 권역별로는 도심권역은 전분기 공실률이 6.8%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1ㆍ4분기에는 1.5%P 떨어진 5.3%를 나타냈다. 기타권역은 전분기대비 0.3%P 하락한 3.1%를 기록했다.

이같이 도심권역의 공실률 하락은 리모델링이 끝난 빌딩에서 신규 임차가 이뤄지고 기존에 공실을 보유한 빌딩은 공실이 해소됐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기타권역은 신설기업뿐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상대적으로 임대료 부담이 적은 외곽지역으로 옮겨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강남과 마포ㆍ여의도 권역에서는 소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강남권역은 전분기 대비 0.2%P 상승한 4.1%, 마포ㆍ여의도권역은 0.2%P 상승한 1.8%로 조사됐다.

강남권역은 대형오피스에서 중소규모 공실이 새롭게 발생했으며 마포ㆍ여의도 권역은 여의도 지역은 공실이 감소한 반면 상암지역에서 신규공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알투코리아는 지난 분기에 이어 올 1분기 대형오피스 공실률 하락은 지난해 12월 이후 부도법인 수가 지속적 감소하는 등 오피스 수요 감소요인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은행 '2010년 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동기 대비 신설법인은 15.9% 증가됐고 부도법인은 47.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 1ㆍ4분기 서울시 대형오피스빌딩의 ㎡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 20만5700원, 월세 1만9500원, 관리비 8500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강남권역은 ㎡당 보증금이 23만4000원, 월세 1만9900원 수준이고 도심권역은 보증금 22만8600원, 월세 2만3000원 수준, 마포ㆍ여의도권역은 보증금 15만2100원, 월세 1만5200원 수준이었다.

전 분기 대비 서울시 임대가는 보증금은 1.3% 상승, 월임대료는 0.7% 감소, 관리비는 0.8% 상승했으며 마포ㆍ여의도권역에서는 보증금과 월세가 각각 전분기 대비 2.6%, 3.3% 상승으로 오름폭이 가장 컸다. 공실률이 가장 높았던 도심권역은 이번분기 보증금, 월세가 각각 0.4%씩 하락해 일부 임대료 인하사례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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