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해외건설 수주 280억달러

입력 2010-04-0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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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체 수주액 700억달러 돌파 예고

중동 등지에서 선전하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가 1분기에 280억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공사 수주액이 올 한해 수주 목표치의 절반에 이르는 수치다.

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총 279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대비 230% 증가했다.

이는 올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수주 목표액인 600억 달러의 47%에 달하는 것. 해외건설협회가 낙관적으로 수립한 740억원 대비 38%를 달성한 셈이다.

연초 해외수주액이 크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공사를 따냈으나 올해 계약실적으로 잡힌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원전 공사(186억달러) 영향이 크다.

국토부는 이를 포함해 지난 1분기에 174개 건설사가 45개국에서 105건의 공사를 따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가장 크게 기였다. 아부다비 원전 수주액이 포함된 중동이 219억달러로 전체의 78%를 차지했고, 아시아 55억달러(20%), 태평양ㆍ북미 3억7천만달러, 유럽 1억7000만달러 등이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주가 급감했던 아시아는 지난해 1분기 19억3000만달러에서 올해는 55억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

했다.

공종별로는 원전, 플랜트 등 산업설비가 256억달러로 전체의 92%에 달했고 건축공사가 11억6800만달러로 4.2%를 차지했다.

지난 1분기 국내 건설사들은 아부다비 원전(현대건설, 삼성물산) 외에도 현대중공업이 미얀마에서 해상 가스전 공사를 13억8800만달러에 따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트루크에서 가스 탈황설비 플랜트 공사를 13억3600만달러에 수주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중동 산유국이 석유ㆍ가스 플랜트 발주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아시아ㆍ아프리카 등지의 수주 전망도 밝아 올해 수주 목표액인 600억원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이란, 사우디,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만 LNG플랜트, 발전소, 석유화학공장 등 100억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이 유력하다. 인도, 파키스탄, 캄보디아 등 아시아에서도 20억달러 규모의 공사 계약이 추진 중이다.

국토부는 브라질 고속철도(200억달러)를 비롯해 터키, 요르단, 필리핀, 인도 등에서 원전발전소 수주에 성공할 경우 올해 수주금액은 당초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7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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