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이하 동아체육용품)이 이달 23일 상장을 목표로 코스닥시장 진출에 나섰다.
동아체육용품은 1993년 스포츠화 제조회사로 출발한 중국의 중저가 대표 스포츠 브랜드 기업이다. 2000년 부터는 '치우즈'라는 자체 브랜드를 런칭하고 중국 시장에 입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2009년 5월29일에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차이나그레이트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기업 알리기 집중
동아체육용품은 상장사실을 알리기위해 국내 투자자들과 언론에 노출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기관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기자감담회를 진행했다.
딩샤오잉 대표는 "전체 공모자금의 34%인 255억1800만원(1억5000만 위안)을 시설투자 및 브랜드 강화등 운영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국 레져시장에서 중저가 브랜드 1등 기업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시보다는 향, 진 같은 작은 행정구역 소비자를 목표로 중국 서부연안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을 한국투자자들과 공유하고 싶다"며 "장기적으로 지역 스포츠화 브랜드에 대한 인수 부분도 염두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아체육용품유한공사는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지난 2009년 7월 홍콩에 설립됐다. 복건성치우즈체육용품유한공사(이하 치우즈유한공사)와 손자회사 천주신동아신발제조유한공사 등 2개 계열사를 중국에 두고 있다.
치우즈유한공사가 제품 생산 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신동아는 치우즈 제품생산 라인(공장)의 토지사용권을 가지고 있는 법인이다.
현재는 딩창웨이(丁强圍) 각자 대표이사가 최대주주(77.11%)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으며 딩샤오잉 대표는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있다.
□'치우즈'로 2013년 매장수 2781개까지 성장 목표
동아체육용품은 체육용품 브랜드 '치우즈(求質)'로 운동화, 어패럴(운동복), 아대, 양말 등 스포츠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운동화의 70%는 자체생산하고 있으며, 나머지 30%는 외주제작하고 있다. 어패럴, 스포츠용품은 모두 외주업체가 생산 중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전 사업부분에서 자체생산 50%, 외주제작 50%을 계획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사업의 안정성과 함께 성장을 위한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체육용품은 중국 내 최대 인구 밀집 지역인 산동성, 강소성, 절강 등지에 25개의 총판과 1600여개 스포츠 전문 매장이 있다. 주요 소비층은 25세에서 40세를 타겟으로 잡고 있다.
딩 대표는 "2013년까지 2781개로 늘릴 계획"이라며 "가격 경쟁력을 보유한 레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괄생산방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탄력적인 시장대응이 가능하다"며 "총판 생산 방식이 중심이 되고 있어 선주문 후 재고는 총판이 책임을 진다"고 덧붙였다.
일괄생산방식은 원자재 투입부터 완성품 포장에 이르기까지 한 공간에서 연속 제조가 가능한 공정 방식이다. 상품 생산까지 3일이 소요되며 하루생산 3000켤레가 가능한 3개라인을 보유 중이다. 약 15일이 소요되는 전통 생상방식 라인 2곳까지 포함하면 하루 총 1만5000켤레가 생산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공모자금으로 일괄생산방식 라인 1곳을 증설할 계획이다.
□고성장세 유지...23일 상장 예정
동아체육용품의 2009년 실적 기준 매출액 1195억4700만원, 영업이익 233억6500만원, 당기순이익 192억72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19.5%를 기록했다. 고객층이 유사한 차이나그레이트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16%다.
동아체육용품은 오는 6~7일 수요예측과 14~15일 청약을 거쳐 23일 상장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599만9000주이며 상장 대표주관사는 교보증권이다.
상장·업무·공시 대리인은 '법무법인 상상'이며 '밸류(Value)C&I'와 IR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 측은 국내 상장을 위해서 국제회계처리기준(IFRS)를 도입했으며 기업 투명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변호사이자 충남대학교 법과대학교 정응기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