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모니터가 세계 시장 점유율 30% 선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2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지난해 세계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각각 17.9%(59억달러), 12.8%(43억달러)의 점유율을 기록, 국산 모니터 합계로 30.7%(102억달러)를 달성했다.
국산 모니터가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 30%와 100억달러 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8년엔 26.4%였다.
삼성전자는 전년 16.3%에 비해 1.6% 포인트가 높아져 3년 연속 세계 1위를 굳혔다. 2008년 4위였던 LG전자는 1년 만에 2.7% 포인트가 높아지며 세계 2위 브랜드로 올라섰다.
델이 12.3%(41억달러)로 3위, HP와 에이서가 각각 11.9%(39억달러), 8.6%(28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수량 기준으로 전체 순위는 삼성전자, 델, LG전자, HP, 에이서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