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인수 기업 물색하겠다"

입력 2010-04-02 09:56 수정 2010-04-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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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STX, 포스코에 인수 타진... 공동 GP 참여로 자금 부담 해소

산업은행이 대기업 전략적투자자(SI)와 대우건설을 공동으로 인수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산은은 대기업과 공동으로 경영을 한 뒤 지분을 순차적으로 대기업 SI에게 양도할 계획이다.

산은은 대우건설 인수 PEF에 공동 GP로 참여할 대기업에 대해서는 최대한 빨리 알아보겠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대우건설 인수후보로 언급된 동국제강과 포스코, STX그룹을 포함해 타 대기업들에게도 인수 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이 고위 관계자는 "기존 대우건설을 인수하겠다고 나선 PEF나 몇몇 기업들은 자금동원 능력이 의심됐다"며 "이번에는 자금동원 능력이 되고 인수 의사도 명확한 기업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은은 마땅한 대기업 SI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우선 FI와 차입 자금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해 투자회사 자격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7월까지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

기존에 대기업들이 4조원이라는 자금 부담을 겪었다면 산은은 PEF를 통해 자금 부담을 해소시키면서 일정기간 대기업과 공동으로 대우건설을 경영할 방침이다. 지분은 순차적으로 대기업에게 양도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기존 대기업들에게는 대우건설 매각대금 4조원이 필요했다면 산은 PEF가 인수하는 지금은 무리하게 자금을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며 "PEF에 참여할 FI와 산은이 일부 출자를 하게 되면 대기업들이 동원할 자금은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의 공동경영을 통해 산은의 해외 프로젝트와 대우건설의 해외경험, 참여할 대기업의 관련 프로젝트들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대우건설 FI들은 산은 PEF에 참여치 않겠다고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산은은 대우건설 FI들에게 이번주까지 PEF 참여 여부를 통보해달라고 했지만 대부분 FI들은 주당 1만8000원에 지분을 매각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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