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발표한 녹십자와 LG생명과학의 전략적 제휴가 국내 제약업계의 합종연횡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미래에셋증권은 2009년 초부터 글로벌 제약업계의 M&A가 점차 가속화하는 국면에서 국내 대표 바이오 의약품 연관 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는 국내 제약업종 합종연횡의 신호탄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녹십자-LG생명과학의 전략적 제휴에 추가적 인력보강 없이 매출액을 증대시키고 높아지는 규제 환경에 탄력적 대응을 통해 실질적 비용절감, 실적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백신을 비롯 필수의약품 혈액제제 부문에 품목 라인업을 구축해 종합병원 영업망이 강력하고 LG생명과학은 바이오 의약품 임상 및 개발역량, 해외네트워킹을 보유해 시너지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앞서 동아제약은 최근 M&A시장에 매물로 나온 삼천리제약을 인수하기 위해 최종입찰에 나선 상태고 녹십자는 1000억원대 제약사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신지원 연구원은 "현재까지 양사간의 포괄적 업무협약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만 발표된 상태나 그 자체로도 국내 제약업종 내 대두되고 있는 다양한 M&A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