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삼성생명의 우리사주 대출 지원 회사가 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은행 등 금융회사 8곳 가량이 삼성생명 임직원의 우리사주 매입을 위한 자금을 서로 대출해주겠다고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생명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금리 수준, 이자분 지원 등을 논의하고 있으며 이번주 결정해 다음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때 금리 수준은 대한생명과 비슷하게 5%대를 예상하고 있지만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내려갈 가능성도 있다.
삼성생명은 직원들에게 우리사주로 전체 물량의 20%인 888만7484주, 주당 매출가액 9만원으로 계산시 7998억7356만원 가량 배정했다.
12월말 현재 삼성생명 임직원 수가 6643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1337주씩 1억2033만원 가량 배정받게 되는 셈.
이에 삼성생명의 우리사주 대출 금융사로 선정되면 대출 이자 수익만 총 400억원(대출 금리 5%일 경우) 가까이 얻을 수 있다. 이는 공모가가 9만원 이상 책정될 경우로 향후 공모가 결정에 따라 대출 이자 수익은 더 올라갈 수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생명 우리사주과 관련한 대출은 담보가 확실한 만큼 금융권에서 서로 탐내고 있다"면서 "늦어도 다음주면 어떤 금융사가 할 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