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부활절 연휴 지출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소비자들이 부활절 연휴를 맞아 140억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소재 시장조사기관인 IBIS월드에 따르면 부활절 연휴에 사탕 바구니와 양고기 저녁식사, 칼러 계란 등의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올해 부활절 연휴 지출은 1.8% 늘어나게 되는 것으로 3년만에 첫 증가세를 기록하게 된다.
지난해 미국인들의 부활절 소비는 전년 대비 8.3% 감소했으며 2008년에는 1% 줄어든 바 있다.
조지 반 혼 IBIS월드 선임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필요한 것에만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소비 규모가 늘고 있는 것은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소비심리지표는 개선되고 있다.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5를 기록하며 전월의 46.4에서 상승했다.
1월 주택가격이 예상외로 상승한 것이 소비심리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