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09-2010 국제봅슬레이연맹(FIBT) 아메리카컵 8차 대회 4인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55초42를 기록해 미국(1분55초34)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지난 2008년 1월 아메리카컵 2차 대회에서 국제대회 첫 메달(동메달)을 기록했던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는 기쁨을 누렸다.
대표팀은 강광배가 파일럿을 맡고 이진희-송진호-김동현가 브레이크맨으로 호흡을 맞춰 1차 시기에서 57초53으로 결승선을 통과, 미국(57초79)을 제치고 중간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4개국(한국, 미국, 모나코, 호주) 6개 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예산이 부족해 동계올림픽에서 사용했던 전용 봅슬레이 대신 대회장에서 1,000달러를 주고 썰매를 빌려 타는 악조건 속에서도 은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뤄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