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입으로 5년새 인구 50만 명 증가

입력 2010-04-05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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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인구 '5000만' 돌파가능성

우리나라 인구가 최근 5년간 50만 명 이상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증가의 이유는 외국인의 급속한 유입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2019년으로 예상되던 인구 감소 시작시기가 최대 10년 가까이 늦어지고, 정점의 최대 인구가 50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다.

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통계청이 2006년 발표한 추계인구는 2005년 4813만8000명에서 2009년 4874만7000명으로 60만9000명 증가가 예상됐지만 실제로는 110만 명 이상 증가해 지난해 4930만 명 수준에 달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해외 유출인구와 국내 유입인구 간 차이인 국제이동 수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통계청은 국제이동에 따라 인구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19만7000명 감소할 것으로 봤으나 실제로는 10만명 증가해 인구가 29만7000명 더 늘었다.

여기에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2009년 국제이동에서 10만명 정도 증가 요인이 생겼다고 가정할 경우 국제이동에 따른 인구는 추계치보다 40만 명 가량 늘어난다.

출생아 수 역시 합계출산율이 예상보다 높아 통계청 추계치를 상회했다. 통계청은 합계출산율이 2005년 1.08명에서 2010년 1.15명으로 늘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2006년 1.12명, 2007년 1.25명, 2008년 1.19명, 2009년 1.15명이었다.

이에 따라 2005~2009년 출생아 수는 228만7000명으로 통계청 추계치(222만3000명)보다 6만4000명 더 많았다.

이에 따라 2019년으로 예상됐던 인구감소 시작시기가 늦춰질 전망이다. 지난해 실제 인구로 예상되는 4930만명 수준은 통계청이 2016년(4931만2000명)에나 달성 가능하다고 추계했던 규모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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