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對 LG, 신경전 '점입가경'

입력 2010-04-05 17: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D TV · 스마트폰 한치 양보없는 신경전...불필요한 경쟁 우려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양사는 올해 핫 이슈인 3D TV와 스마트폰 분야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경쟁과 신경전을 펼지고 있다.

하지만 3D TV에서 소니 등 일본 업체의 도전에 직면해 있고 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아직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업체끼리의 출혈 경쟁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LG전자는 美 시장조사기관 제이디 파워가 발표한 ‘2010년 상반기 일반휴대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자사가 1위에 올라 3회 연속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최근 스마트폰 경쟁력에서 뒤쳐져 있던 LG전자로서 이미지 쇄신에 좋은 기회이고 특히 삼성전자는 3위에 그쳐 자사의 1위가 더 부각될 것이란 분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문제는 이번 조사가 최근 대세인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피쳐폰 조사였단 사실. 삼성전자측은 최근 스마트폰이 대세인데 LG전자의 일반 휴대폰 선호도 1위 발표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며 신경전을 펼쳤다.

제이디 파워의 스마트폰 고객만족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순위에 들지 못했다. 일반폰에 비해 스마트폰 경쟁에서 아직까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LG전자의 상황을 보여주는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애플과 HTC 등에 밀린 5위에 불과했다.

최근 3D TV에 대한 양사의 신경전도 대단하다. 삼성전자가 2D를 3D로 바꿔주는 기술 등 경쟁사와 기술 수준이 다르다며 '하늘과 땅 차이' 라는 광고를 내보내자 LG전자도 '풀LED' 등을 언급하며 '진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최근 열린 3D 포럼에서는 2D를 3D로 변환해 주는 기술의 효용성과 LED 개수 등 대해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과 강희원 LG전자 부사장의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들의 신경전은 오히려 양사의 신뢰를 저하시킬 수 있다"며 "특히 3D TV 화질 논란은 소비자가 보기에는 별 차이가 없는 부분에 대한 불필요한 논쟁"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43,000
    • +0.03%
    • 이더리움
    • 4,794,000
    • +4.01%
    • 비트코인 캐시
    • 714,500
    • +3.93%
    • 리플
    • 2,002
    • +5.04%
    • 솔라나
    • 343,700
    • +0.09%
    • 에이다
    • 1,403
    • +1.08%
    • 이오스
    • 1,145
    • +0.09%
    • 트론
    • 286
    • +0.35%
    • 스텔라루멘
    • 694
    • -5.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900
    • +2.51%
    • 체인링크
    • 25,420
    • +9.85%
    • 샌드박스
    • 1,012
    • +24.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