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김중수 "통화정책 공조 강화 하겠다"

입력 2010-04-05 10:29 수정 2010-04-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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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경제전망치 4.6%보다 상향 시사

▲왼쪽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오른쪽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앞으로 정보공유 및 실무협의를 긴밀해 해 나갈 것임을 다짐했다.

윤 장관과 김 총재는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상견례에서 “재정 등 정부의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의 조화, 경제위기 재발 발지 등을 위해 정보공유 및 실무협의를 긴밀히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G20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G20 논의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윤 장관은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총재를 환영하고 축하한다”며 “거시경제의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부문을 잘 공조해서 잘되도록 인식을 완전히 공유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김 총재는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훌륭한 인격의 소유자로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경험도 갖고 있다”며 “경제 성장, 거시 전망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고, 경제 협조 등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논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세계 속에 한국의 시각을 넓히고 앞으로 두 기관이 협조해서 국가기관이 발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두 인사는 기자들과의 간단한 질문을 끝으로 곧바로 자리를 이동했고 곧바로 윤종원 재정부 경제정책국 국장과 장병화 한은 부총재간의 기자회견이 이어졌다.

두 인사 역시 “두 사람(윤증현 장관, 김중수 총재)은 또 경제정책 조화, 위기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공유 및 실무협의를 긴밀히 하자고 합의했다”고 전했다.

윤 국장 등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최근 우리 경제가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도 내수 및 수출, 생산 등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장병화 한은 부총재보는 “2월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와 1분기나 연간 GDP 성장률이 작년 말 한은이 전망했던 것보다 좋아지지 않겠냐는 얘기가 있었다”며 “오는 12일 수정전망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지난해말 경제전망에서 올해 국내경제가 연간 4.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측은 또 부의 경제정책과 통화정책간의 조화, 경제위기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정보공유 및 실무협의를 긴밀히 해 나가기로 했다.

윤 국장 등은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으로서 새로운 국제금융질서 형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정부와 한국은행이 G20 논의 과정에서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부총재보는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거시경제 상황은 논의는 있었으나 금리나 출구전략 관련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정보공유에 대해 “(그동안)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일부 기관들에 정보공유 동의서를 받아야 하는데 몇몇 기관이 안낸 것이 문제”라며 “여기에 전산적으로 준비하는 문제가 남았다.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설명했다

열석발언권에 대해 윤 장관은 “이번 회동에서는 그런 이야기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계속 참여할 것임은 시사했다.

앞서 윤 장관은 열석발언권 행사를 계속 할 것이냐는 이투데이의 질문에 “한은을 계속 방문할 것이다. 그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경욱 차관 역시 열석발언권 행사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계속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 회동에는 허경욱 차관이 오전 7시23분에 은행회관을 방문했으며 윤증현 장관이 25분, 김중수 총재가 28분께 모습을 드러냈다.

회동은 당초 예정보다 조금 늦은 7시 35분께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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