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조,건설사 웃고 금융업은 울상

입력 2010-04-05 12:00 수정 2010-04-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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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ㆍ건설ㆍ서비스업 순이익 78% 증가...금융업 0.75% 감소

유가증권 상장사들이 업종별 실적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ㆍ건설ㆍ서비스업의 이익은 큰폭으로 늘어난 반면 금융업은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565개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총매출액은 880조80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0.27%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이익은 47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와 건설, 서비스업은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829조7366억원으로 전년 820조9795억원보다 8조7000원이상 늘었다.

영업이익은 50조268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9579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78%가 늘어난 42조3770억원이다.

반면 금융업은 순이자마진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기업구조조정 진행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나면서 영업이익기 감소했다.

금융업의 지난해 매출은 51조301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7.97%가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3.28%가 줄어든 5조5537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0.75%가 감소한 5조3642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 서비스업은 외환관련이익과 지분법이익 등 영업외이익 증가가 순이익을 늘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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