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장중 1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며 안정을 찾고 있다.
5일 오전 11시 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57포인트(0.32%) 하락한 1717.9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강세 출발 후 등락을 거듭하다 10시30분이 넘어서면서 낙폭이 확대되기도 했으나 이내 반등을 주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기존 주도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STX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조선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또한 건설주(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들이 남양건설 충격에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들의 낙폭이 큰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숨고르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여전히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매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와 철강업종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건설업종이 3% 이상 급락하고 있고, 은행업종도 낙폭이 큰 상황이다.
한국투자증권 김철중 연구원은 “펀드환매가 일일 1500억원정도 규모인데 시장의 악재로 크게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발 악재 루머가 돌면서 시장에 단기적인 충격을 주는 모습이지만 이 역시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이 작용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는 4월엔 1650~1750선에서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조정 후 스몰캡들의 반등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코스닥지수의 조정은 오히려 당장은 아니지만 타이밍을 잡는데 초점을 맞출 필요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