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들로 구성된 SIS면역학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생체 내 단백질 중 하나로 인체의 신호 전달물질로 사용되는 '사이토카인(Cytokine)' 물질을 발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발견으로 강력한 면역기능 조절능력과 복합적 항암기능을 갖춘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숙명여대와 일양약품 삼성서울병원이 공동 설립한 SIS면역학연구센터는 최근 세포증식 유도 물질에서 기존의 인터루킨 (Interleukin), 인터페론(IFN), 케모카인(Chemokine), 종양괴사인자(TNF), 형질전환성장인자(TGF) 콜로니자극인자(CSF) 등과 같은 사이토카인의 작용기전을 가지는 물질을 발견했다.
신경전달물질 및 호르몬과 유사한 사이토카인은 신체의 면역체계를 자극하거나 억제하는 물질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외부 항원이 침입 시 항체 생성을 유도하는 등 인체 방어 체계를 제어하고 조절한다.
사이토카인은 선천성 및 적응성 면역반응 모두에서 중요하며 항암 면역요법, 류마티스 관절염, 조혈기능, 조직회복, 뇌질환 치료, 세포성장 등에 최고의 치료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또 B 림프종의 세포자살을 유도하는 기전도 확인했으며 폐암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종양 사이즈의 감소 및 전이가 억제됨을 확인해 사이토카인의 의약품 개발 및 시약대체 물질 개발에 가시적 성과를 보일 수 있게 됐다.
센터는 사이토카인 1g이 약 56억원 이상에 상당하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관련 시장의 창출력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이와 관련한 세계 시장 규모가 650억불을 상회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SIS면역학연구센터는 사이토카인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최근 출원하고 의약품 개발을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시약급으로 개발해 발매할 계획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연구진에게 공급할 계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