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군득의 移通心通] ICT, 트렌드 넘어 혁명으로 진화

입력 2010-04-0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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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세기 농업혁명과 산업혁명으로 대두되던 산업 전반의 지도가 정보통신기술(ICT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의 등장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게 됐다.

ICT는 기업에서 효율적인 네트워크와 인적 관리, 보안, 수익 향상등을 가져 왔으며 흔히 말하는 유비쿼터스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일부에서는 단순한 트렌드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지만 이제 어디서나 모바일 기기 하나쯤은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보편화 돼 있는게 현실이다.

80년대 초 어린이 회관에 전시된 ‘21세기 미래 도시’를 보면 버튼 하나로 창문 커튼이 열리고 화상통화나 전기차가 다니는 시대가 온다는게 놀라우면서도 신기했다.

그러나 30년이 지난 현재는 이같은 상상속 기술이 현실화 됐다. 이를 가능하게 만든것이 바로 정보통신기술인 것이다.

이같은 기술 발전을 토대로 기자는 ICT가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사회를 뒤바꿔 놓을 만한 ‘혁명’이라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만큼 사회적 파급력과 미래 사회에서 필수 요소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기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이다.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에 결쳐 이뤄진 ‘농업혁명’을 보면 영국에서 급속한 인구 증가에 따라 소맥가격(小麥價格)이 등귀하고 도시에서는 육류(肉類) 수요가 증대한 것을 볼 수 있다.

또 1793년 이후 영국과 프랑스 전쟁에 의한 곡물수입 두절로 농업이윤이 현저하게 상승하자 농업혁명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영국 농업혁명은 지주, 차지농업자본가,·농업노동자의 삼분제(三分制)가 성립되고 농업자본주의가 확립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18세기 중엽 산업혁명도 기업의 공업화를 이루는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서는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및 라틴아메리카로 확산됐다.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인 산업혁명은 앞으로도 점진적이고 연속적인 기술혁신 이라는 점에서 사회에 적잖은 파장을 불러 모았다.

이처럼 두 혁명이 정확한 시기가 확립됐지만 ICT는 아직까지 태동시점과 기술 진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혁명이라 부르기엔 미흡하다.

그러나 정보혁명(information revolution)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ICT의 기술적 모토를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다.

사회 역사를 발전 단계적으로 볼 경우 선진국에서는 산업혁명에 의해 성립하고 발전해 온 공업사회가 성숙해 ‘탈공업사회’,‘정보사회’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이 새로운 전환이 태동하고 있는 동향을 산업혁명이라는 말과 대응시켜 정보혁명이라고 부른다.

국내에서는 사회, 경제, 정치의 모든 면에서 대량 신속 적절한 정보가 요구되는 정도가 높아지면서 급속한 ICT 사회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의 출현은 (computation). 제어(control), 통신(communication)등 3C혁명이라 불릴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했다.

ICT는 아직 미완성의 혁명이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충분히 ICT 혁명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다고 본다.

대부분 사회 혁명이 유럽에서 발생한 것은 그들의 기술이 앞서간 것이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긍정적인 생각이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업계에서도 ICT를 단순한 트렌드로 생각하기보다 혁명이라는 차원에서 글로벌화에 노력하고 적극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

이제 ICT 없는 미래 사회는 생각 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이런 현실에서 국내 ICT 업계가 세계의 중심에 선다면 새로운 혁명을 이루는 국가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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