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입차 가운데 일본차 스바루가 주행안정장치 ESC에 문제를 드러냈다.
일본차 스바루는 지난달 말 유로 NCAP이 실시한 주행안정장치 테스트에서 개선명령을 받았다. 오는 부산국제모터쇼를 시작으로 공식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 스바루가 본격 출시 이전부터 안전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행안정장치 ESC는 네바퀴의 휠 스핀을 감지해 해당 바퀴에 제동력을 걸고 엔진 출력을 줄여 전복을 방지하는 능동형 주행안정장치다. 최초로 개발한 보쉬사가 ESP로 이름지었고 ESC와 VDC, VSA 등 명칭만 다르고 시스템은 같다.
최근 자동차가 고성능화 되어가며 능동형 주행안정장치는 가장 중요한 안전장비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미국시장은 이 주행안정장치의 의무설치를 검토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3일 유로 NCAP이 ESC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알파로메오와 스바루가 주행안정장치 결함이 드러나 불합격됐다. 이번 테스트는 유럽시장에 팔리고 있는 37개 브랜드 42개 차종이 대상이었다. 유로 NCAP이 ESC를 테스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스트는 약 80km/h의 속도에서 더블 레인 체인지를 시도했을 때 ESC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차체를 바로 잡는 가에 포커스가 모아졌다. 또한 여러 번의 주행을 통해 다양한 스티어링 앵글과 ESC 오프 상황까지 재현했다.
이번 테스트는 객관성을 위해 드라이버가 직접 스티어링 휠을 조작하는 것이 아닌, 고정된 모터가 일정시간과 각도를 순간적으로 돌려 테스트했다. 드라이버는 가속페달만 밟고 테스트에 임했다.
국내에 팔리는 수입차 가운데 개선명령을 받은 메이커는 스바루가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