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되며 급락했다.
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9.82포인트(1.91%) 하락한 505.13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 지수와 동반 상승 출발하며 산뜻하게 한 주를 시작하는 듯 했다. 그러나 이내 코스피 지수가 약세로 전환되고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면서 약세를 기록했다.
오전 10시 들어 주식시장에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 전진 배치등의 악성 루머가 돌면서 기관을 중심으로 한 투매가 나오며 급격하게 무너졌다.
1시간여만에 3% 넘게 하락하며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오후 들어 개인이 매수에 적극나서고 외국인도 사자세를 나타내며 진정세를 보이며 500선을 사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508억원 규모 매도에 나서며 지수 약세를 부채질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525억원, 49억원 규모 매수에 나서며 지수의 추가 하락을 저지했다.
코스닥 시장의 이날 약세는 최근 감사인의 의견 거절로 인한 상장폐지 상장사가 늘어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약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증권사 스몰캡 담당자는 “코스닥 시장에 의견 거절로 시작된 투자심리 약화는 북한의 대포동 전진 배치라는 루머에 맥없이 쓰러졌다”며 “시장 회복을 위한 신뢰감이 형성될 때까지 이같은 현상이 초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 지수와 시가총액 상위 15개 종목은 대부분은 약세를 기록했다.
개장초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별 지수는 지수 급락에 약세를 보였으며 종이 목재, 비금속, 음식료 담배 업종만이 상승했다.
시총 상위 15개 종목 역시 서울반도체, 소디프신소재, 하나투어 등이 오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막아내는 데 일조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7개 종목을 포함 23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8개 종목을 더한 701개 종목이 하락했다. 104개 종목은 보합권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