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LO "고용회복, 개도국보다 주요국 더뎌"

입력 2010-04-05 15:42 수정 2010-04-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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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경기가 호전되는 가운데 고용시장 회복에서는 주요국이 개발도상국보다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노동기구(ILO)에 따르면 작년 12월 현재 선진국의 실업률은 전년 대비 2.0% 포인트 악화한 반면 개발도상국은 0.2% 포인트 악화하는데 그쳤다.

이는 신흥국이 미국ㆍ유럽에 비해 금융 위기로 인한 피해를 적게 입은데다 경기 부양책이 효과를 제대로 거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ILO는 미국ㆍ일본ㆍ유럽등 주요국의 작년도 실업률이 전년보다 한층 더 악화돼 높은 수준에서 추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세가 올해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3월 실업률은 9.7%로 1년전에 비해 1.1% 포인트 악화됐다. 지난 2일 발표된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16만2000명 증가해 3년만에 최대폭으로 늘었다. 국세조사 실시로 연방 정부가 일시적으로 고용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개선이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은 10%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악화됐고 일본의 2월 실업률도 전월과 동일한 4.9%로 회복세가 더디다.

반면 개발도상국의 실업률은 2009년 가을 이후 계속 전년도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해 성장이 예상되는 브라질의 올해 1월 실업률은 7.2%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중국의 2009년말 도시지역 실업률은 4.3%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ILO는 향후 실업자수에 대해서는 “주요국에서는 올해 말까지 실업자수가 300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그 외 지역은“현재 수준을 유지하거나 약간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 위기 여파가 심각했던 주요국 기업들은 신규 고용에 여전히 신중해 내수 확대등에 힘입어 경기가 회복되는 신흥국과 격차가 한층 더 벌어질 수 있다고 ILO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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