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중고수입차 연식 제한, 수출 타격 우려

입력 2010-04-0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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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가 중고차 수입 기준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 중고차의 대리비아 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리비아 산업경제부가 지난달 28일 중고자동차 수입기준을 강화한다는 연례 회의결과를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수입 중고 자동차와 소형 트럭의 연식을 기존의 출고 후 5년에서 3년으로 제한하고 중고 대형트럭과 버스의 연식을 7년에서 5년으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중고차의 대리비아수출이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2009년 우리나라는 36,700대의 중고차(1.9억 달러 상당)를 리비아로 수출했는데 이 중에서 출고 후 3년 미만의 차량은 2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코트라는 이번 조치가 전면 시행될 경우 리비아에 대한 중고차 수출이 5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09년 우리나라의 대리비아 수출(12.3억 달러)에서 중고차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15.4%에 달해, 이번 조치로 리비아로의 수출이 10%가량 감소할 우려가 있다고 전망했다.

리비아 산업경제무역부는 이번 조치가 포함된 관련법을 제정, 조만간 공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중고차 바이어들은 이번 결정과 관련된 대비책 마련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석 코트라 중아CIS팀장은 “코트라 트리폴리 KBC가 현지 바이어 및 우리 수출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대비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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