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오피스 공실률 16년래 최고치

입력 2010-04-0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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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시장 회복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잠정주택판매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상업용 부동산시장은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올해 오피스 공실률이 16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CNN머니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부동산 전문 분석기관 라이스는 올 1분기 공실률이 17.2%를 기록해 199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사무실 공실률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사태로 실업자와 파산기업이 속출하면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사무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약 25%를 기록한 디트로이트다. 자동차 중심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미국 거대 자동차업체들이 줄줄이 파산신청을 하면서 함께 몰락을 길을 걷게 됐다.

반면 10.4%를 기록한 워싱턴 D.C는 공실률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조사됐다.

사무실 임대율 또한 0.8%포인트 하락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와 뉴욕이 각각 2.3%포인트와 2.1%포인트로 올 1분기 임대율 낙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

라이스는 현 경제 상황을 고려해 봤을 때 내년까지 공실률과 임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적다고 지적했다.

빅터 캘러넉 라이스 리서치 디렉터는 “올해는 지난해보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임대율 감소와 공실률 증가 현상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공개한 2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비 8.2%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1년 10월 이후 가장 컸고, 역대로도 2번째다.

잠정주택판매는 지난 1월 7.8%(수정치) 감소한 이후 2월에는 큰 폭 증가하면서 부동산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안도감이 확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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