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캠리 등 도요타車 1만2984대 전격 리콜(상보)

매트가 밀려 가속페달 미복귀 가능성..올 2월 미국서 리콜된 바닥매트와 같은 종류

렉서스ES350, 캠리, 캠리 하이브리드 등 도요타자동차 1만2984대가 전격 리콜 된다.

국토해양부는 그간 국내에서 판매한 도요타자동차에 대한 정밀 조사 결과 이들 3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리콜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지난 2005년 11월29일부터 올해 1월21일까지 국내에 수입.판매된 렉서스ES350 1만1232대와 지난해 2월17일부터 올해 1월25일까지 판매된 캠리 1549대, 지난해 2월19일부터 올해 1월17일까지 판매된 캠리 하이브리드 203대다.

이들 3개 차종에서는 초기에 공급된 렉서스ES350용 구형 매트를 바닥에 고정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매트가 앞으로 밀려 올라가 가속페달이 복귀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올해 2월 미국에서 리콜된 바닥 매트와 같은 종류다.

이에 한국도요타자동차(주)는 조사결과를 인정하고 미국에서 시정내용과 동일하게 바닥 및 가속페달의 형상을 변경하고, 구형매트를 공급한 초기 수입 차량에는 신형 매트를 공급하는 리콜 계획서를 국토해양부에 지난달 31일 제출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아울러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OS:브레이크를 밟으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작동하지 않는 제동장치)도 9월경 개발해 해당 차량 소유자에게 별도 통보해 무상수리하기로 했다.

도요타는 또 이삿짐 등으로 국내에 반입된 차량 중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리콜 중인 10종, 635대에 대해서도 리콜하기로 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오는 19일부터 도요타의 공식 렉서스 서비스센터 및 도요타 딜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반 시중 판매 매트중에도 일부 무겁고 두껍고 재잘이 딱딱한 고무매트는 앞으로 밀릴 경우 가속페달을 간섭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리콜을 받을 때까지 해당 매트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