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반도체였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의 일등공신이었다.
6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 34조원, 영업이익 4조3000억원 수준의 실적 전망치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부문별 실적 전망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는 반도체로만 2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한다.
지난해 반도체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 2조4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시장전문가들은 연내 D램 수급 상황이 제한적인 공급과 PC 수요 증가로 타이트하게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수요가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낸드플래시 시장 상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7 출시했고 올해 초 인텔이 CPU 신제품을 내놓는 등 PC 교체수요가 늘고있다는 점도 호재다.
특히 최근 핫이슈를 몰고 온 애플 아이패드에 삼성전자 낸드플래시가 탑재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아이패드의 두뇌 역할을 하는 A4칩도 삼성전자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바다폰과 겔럭시S 등 삼성전자 차세대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 반도체칩 탑재를 늘릴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의 전망도 좋다.
반도체 사업은 최근 전체적으로도 호황이다.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3월 IT 수출 실적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수출은 전년보다 123.1% 증가한 40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