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가 6일 시중은행장들과 첫 상견례를 가지면서 어떤 말이 오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김 총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한국은행에서 열리는 금융결제원 사원총회에서 강정원 국민은행장과 이종휘 우리은행장 등 주요 은행장들과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은행장들이 김 총재 취임을 축하하고 최근 금융현안에 대한 논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중은행장들은 지난 달 이 전 총재와의 마지막 금융협의회에서 한은과 은행간의 대화채널을 여러 직급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 바 있다.
따라서 김 총재가 지금과 같은 금융협의회를 꾸준히 이어갈지 혹은 새로운 채널을 만들지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신임 총재인 만큼 현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은행 영업간의 어려움 등 실무적인 이야기도 논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김 총재가 OECD 경력이 있는 만큼 국제적인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간의 의견을 제시할 가능성도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장들이 김 총재와의 첫 대면인만큼 다소 무거운 이야기는 안꺼낼 수 있지만, 최근 국내.외 변수가 많은 만큼 서로간의 협조를 당부하는 이야기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래리 클래인 외환은행장과 민유성 산은지주회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