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 나서

입력 2010-04-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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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방식 대비 생산기간 절반 수준..2014년 허가 및 출시 예정

녹십자가 유정란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생산방식과 달리 생산기간을 최대 3개월 단축할 수 있는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개발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녹십자는 6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백신사업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 방식에 비해 생산기간이 절반 수준으로 단축될 수 있는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핵심기술인 세포주 확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본격화하고 부수적인 기술 개발에 착수하는 한편 내년부터 비임상시험을 시작해 이르면 2014년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녹십자 종합연구소 백신연구팀 안동호 이사는 "동물 세포주 확립은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의 핵심기술"이라며 "녹십자가 확립한 세포주는 현탁배양이 가능해 기존 세포주의 단점을 해소하고 생산성을 높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정란을 배양숙주로 이용해 최소 6개월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전통적인 생산방식과 달리,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배양숙주로 동물세포를 이용해 생산기간을 2~3개월 단축시킬 수 있다.

특히 AI(조류인플루엔자)의 판데믹이 도래하게 되면 닭, 오리 등의 가금류가 집단폐사할 가능성이 높아 유정란 공급이 불투명해질 수 있는 반면, 세포배양 인플루엔자 백신은 유정란에 의존하지 않아 언제 닥칠지 모를 판데믹에 안정적 대응이 가능해지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접종할 수 있다.

녹십자 이병건 사장은 "신종플루 백신으로 얻은 이윤을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재투자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더 나은 기술을 개발하는 바람직한 제약사의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는 앞으로 세포배양 방식의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에 500억원 이상을 투입하고 연구인력 50여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30억 달러 규모의 세계 인플루엔자 백신 시장은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 2016년에는 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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