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장 후반 극적인 반등세를 기록하면서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크게 줄어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을 여실히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6일 현재 전일보다 0.06%(1.10p) 오른 1726.09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서비스 및 주택 관련 지표 개선으로 상승하고 장 개시 전 삼성전자가 깜짝실적에 해당하는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1730선을 돌파하며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이후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회로 반도체와 LCD를 비롯한 IT 대표주와 자동차 등의 기존 증시 주도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몰리면서 지수는 약세로 돌아서 1719.14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인 지수는 보합권에서 횡보세를 보이다 장 후반 동시호가서 프로그램 매수세가 크게 늘어 이틀 연속 극적인 반등을 이끌어냈다.
외국인투자자는 1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기록하며 이날 1630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사들였고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는 각각 1366억원, 364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869억원, 58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45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전기가스업과 증권, 의약품이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과 전기전자, 운수장비, 화학, 제조업, 유통업, 운수창고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보여 한국전력과 SK텔레콤이 1~2% 가량 올랐고 KB금융과 LG전자, 현대중공업, 우리금융도 1% 미만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가 2~3%대의 낙폭을 보였고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1% 전후로 떨어졌으며 POSCO와 신한지주, LG화학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14개를 더한 45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포함 342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85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