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됐다. 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됐다.
지난 주 발표된 3월 미 고용자수의 증가폭이 3년래 최대를 기록한데다 미 서비스업 활동 확대 및 주택 판매 증가가 세계적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35.46(0.62%) 오른 5780.35로 2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0.49% 상승한 4053.94, 독일 DAX30지수는 0.27% 올라 6252.21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269.37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 지수는 지난 주 1년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바 있다.
종목별로는 구리와 아연을 생산하는 스웨덴의 보리덴이 3.8% 급등하며 광산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구리 선물이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배경이었다.
자원주 상승률은 스톡스유럽600지수의 산업별 19개 지수 가운데 최대를 나타냈다. 구리 생산 4위인 스위스의 엑스트라타는 1.6% 상승했다.
독일 보험사 알리안츠 산하의 거래신용보험사 유러 헤르메스는 HSBC가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비중확대’로 제시하면서 5.6%의 폭등세를 보였다. 한편 그리스국립은행은 그리스의 국채하락 여파로 4.8% 급락하면서 피라우스은행도 5.1% 동반 하락했다.
쇼레 듀퐁 게스티옹의 펀드매니저인 킬리안 드 컬턴가이는 “시장은 분명히 경기 개선을 전망하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경기의 개선을 증명할 때마다 주식은 상승하고 있다. 주가상승을 전망해 투자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