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인 기술적 조정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이다.
하지만 이번 조정은 특별한 악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조정 폭은 기술적 부담을 덜어내는 수준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조정이 나타난다면 IT,자동차 등 핵심 주도주들에 대한 저점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 증시에선 악재들이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원화강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펀드환매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은 다소 우려스럽지만 외국인투자자의 지치지 않는 매수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게다가 지난 6일 호주의 추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채권 시장은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옵션만기일과 금통위 등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급등에 따른 단기 숨고르기 양상은 펼쳐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차익매물로 인해 IT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견고한 이익성장을 바탕으로 상승추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1분기 실적에 대한 주가 반응이 어느 정도 이뤄졌을 즈음에는 2분기 실적호전 종목으로 관심을 이전할 수 있는데, 에너지와 금융이 여기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IT와 자동차는 핵심주 중심으로 압축해 보유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가격 부담이 덜한 선(先) 조정 종목 중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겠으나 기술적 매매에 국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