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 고(故) 박정구 회장의 장남 박철완 부장이 경영위원회를 통해 금호석유화학을 공동 경영키로 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은 최근 열린 이사회를 통해 경영위원회를 별도로 설립키로 했다.
박 회장,장남인 박준경 부장과 박철완 부장의 대주주 간 공동경영을 실행하기 위해서다.
박 회장 부자와 박철완 부장 측은 앞으로 경영위원회를 통해 투자나 구조조정 등 회사의 주요 경영전략을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경영위원회는 박 회장과 이서형 신임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서형 대표이사는 박철완 부장 측 인물로,고 박정구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을 당시 금호건설 사장을 맡았다.
이같은 경영위원회 신설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명예회장이 금호타이어 등을 맡고,금호석유화학은 박찬구 회장 부자와 박철완 부장이 공동 경영하기로 지난 2월 채권단과 합의한 분리경영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후 계열사 사내·외 이사진을 대폭 교체하는 등 후속 조치를 밟았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3월 박찬구 회장과 이서형 신임 대표이사를 2인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