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봄철 수인성 전염병 '주의보'

입력 2010-04-07 12:00 수정 2010-04-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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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월 빈번히 발생, 개인위생 철저·안전한 물 섭취해야

질병관리본부가 본격적인 봄철을 맞아 수족구병, 수인성전염병(A형간염, 노로바이러스, 세균성이질, 살모넬라증 등)에 대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반드시 끓인 음식을 섭취하고 안전한 물을 마시며 간염 등 간질환이 있거나 해외에 장기체류하는 경우에는 A형간염 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예년에 비해서 이들 전염병이 증가하고 있지는 않지만 4월 이후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월 이후 봄철을 맞아서 유행 할 가능성이 있는 전염병으로는 수족구병, A형간염 그리고 기타 수인성전염병이 있다.

수족구병은 4월말부터 발생이 증가해 5월~7월중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1~3세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높아 하절기에 접어들 때 집단생활로 인해 유치원 및 초등학교 저학년에서 발생이 증가할 것이 우려된다.

A형간염도 주로 4월부터 증가하여 5~6월 중에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정부는 20~30대 성인 중 B형이나 C형간염 등 간질환자나 해외 장기체류자에 대해서는 A형간염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노로바이러스나 세균성이질이나 장출혈성대장균 등 수인성전염병은 최근 3~6월 봄철에 빈번하게 발생한다. 특히 집단설사는 3월 개학이후 집단급식을 통한 환자발생으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급성설사질환 원인바이러스 실험실 감시결과 예년에 비해 노로바이러스 검출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수인성전염병 예방을 위해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끓인 음식물과 안전한 물을 섭취할 것을 당부하고 특히 음식 조리자가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조리, 배식 등 모든 업무에서 배제하고 즉시 치료받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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