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7일 선박 충돌 등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관제당국에서 선박의 위치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선명, 침로 등 운항정보를 타 선박 또는 육상에 실시간 자동 제공하는 장치인 자동식별장치(AIS; 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설치대상 선박을 50t 이상 화물선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AIS를 개발 및 판매하는 코스닥상장업체인 삼영이엔씨가 최대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삼영이엔씨는 지난해 AIS 제품군에서 60억원(매출액 대비 16%)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현재 AIS부분 90% 가량 독점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50t 이상 화물선과 관공선과 기타선까지도 단계적으로 장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또 설치대상 선박이 아닌 50t 이하 선박에도 자발적인 설치를 권고하고 어선에도 설치를 확대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삼영이엔씨 한 관계자는 “올해 50톤급 이상의 선박에 대해 7월부터 AIS의무장착 이야기가 나오긴 했지만 앞으로 2톤이상 되는 선박과 13인 이상 탑승하는 낚시어선이 추가적으로 AIS의무장착이 이루어 질것으로 보여 향후 AIS 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울러 삼영이엔씨는 현재 AIS에 대한 해외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알제리측과 AIS 수출계약을 맺고 올 2분기부터 납품할 예정이다”며 “올해도 해외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해외쪽 수출 물량이 늘어난다면 AIS부문 매출액이 90억원가량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1시10분 현재 삼영이엔씨는 전일보다 410원(5.94%) 상승한 73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