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2009년 '세계최고 친환경 선박상' 수상

입력 2010-04-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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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SRV, 지난해 건조된 2600척 중 1등 친환경 제품 선정

삼성중공업은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 7회 '그린 쉽 테크놀러지(Green Ship Technology)'에서 지난해 11월 노르웨이로 인도한 LNG-SRV가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으로 선정돼 '그린 쉽 어워드(Green Ship Award)'를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Green Ship Technology'는 조선·해운업계 최대의 환경 컨퍼런스로서 올해는 '친환경 기술동향'을 주제로 해운사 및 조선업체 등 200여 업체가 참여, 지난해 전세계에서 건조된 2600척의 선박을 심사했다.

▲삼성중공업이 작년 11월 노르웨이로 인도한 LNG-SRV. 이 선박이 세계 최고의 친환경 선박으로 선정됐다.
'Green Ship Technology'가 주목하는 친환경 선박은 ▲해수배출 유무 및 수질오염 방지기술 ▲배기가스 감소기술 ▲소음진동 저감기술 등의 분야다. 삼성중공업의 LNG-SRV는 해당 분야에 친환경 기술을 가장 많이 적용한 최고선박으로 평가됐다.

삼성의 LNG-SRV는 천연가스를 액화상태로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운송하던 기존 LNG선과는 달리 액화 천연가스를 해상에서 기화시켜 파이프라인을 통해 육상으로 직접 공급하는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작년에 '대한민국 기술대상'으로 선정되기도한 신개념 선박이다.

즉 ▲하루 평균 20만㎥의 냉각된 해수를 배출해 생태계 교란을 유발했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해수 배출을 제로(Zero)화 했고 ▲전기추진 엔진 탑재로 유해 배기가스 92% 감소 ▲냉각수 재순환을 통해 수질오염 방지 ▲빗물 자체정화 시스템 장착 ▲돌고래 등 해저 포유류를 고려한 소음, 진동 최소설계 적용 등 각종 친환경 기술이 총망라됐다.

한편 전기추진 엔진을 탑재한 LNG-SRV와 별도로 삼성중공업은 세계최초로 천연가스를 연료로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인 '가스추진쉽'에 대한 개념설계를 최근 완료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건조 및 운항하고 있는 유조선, 컨테이너선 등은 모두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으나 대기오염 물질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규제강화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다.

삼성중공업의 '가스추진쉽'은 기존선박 대비 ▲이산화탄소 20~25% ▲질소화합물 90% ▲황화합물과 미세먼지는 99% 이상 감소시킬 수 있어 세계적으로 쟁점이 되고있는 온실가스 배출 제한규정이 강화되더라도 완벽히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신제품이다.

삼성중공업은 유조선중 표준선형인 12만t급을 기준으로 가스추진쉽의 경제성을 산정해 본 결과, 선박가격은 7000만달러로 약 20% 정도 상승해 선주들한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연료비를 매년 350만달러씩 절감할 수 있다. 이는 20년만 운항해도 선박 한척을 추가로 구입할 수 있는 금액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유럽지역 해운선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친환경 기술을 선점하는 조선업체가 결국 미래 시장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친환경 선박이 아니면 발주자체를 하지 않는 시대가 10년내 도래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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