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혼조.. 中 4일만에 하락

입력 2010-04-07 11:34 수정 2010-04-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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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7일 오전 중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하며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현지시간) 발표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시사됨에 따라 풍부한 유동성 유지와 세계적 경기회복을 배경으로 한 금리차 확대를 노린 움직임으로 파악된다.

MSCI 아시아퍼시픽 지수는 오전 9시26분 현재 127.75로 전날보다 0.3% 올라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8.97포인트(0.35%) 오른 1만1321.29, 토픽스 지수는 6.24포인트(0.63%) 상승한 997.0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18분 현재 전날보다 6.33포인트(0.20%) 내린 3152.35로 4일만에 처음 하락했다.

같은 시간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14.66포인트(0.18%) 오른 8104.31, 홍콩증시의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47.84포인트(1.15%) 상승해 2만1784.84를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증시의 ST지수는 2979.15로 전날보다 3.64포인트(0.12%)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16일 FOMC 의사록은 장기간에 걸친 저금리 기조에 대해 “상당히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경기전망이 크게 악화하거나 잠재적인 인플레가 더욱 낮아지고 있다고 여겨질 경우에는 한층 더 장기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발표가 있은 후 뉴욕 증시에서는 금융주 중심으로 상승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8년 9월26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힘입어 도쿄 증시에서는 1부시장의 매매상위권에 미쓰이스미토모, 미쓰비시UFJ, 미즈호등 3대 금융그룹과 다이이치생명보험, 노무라홀딩스, 도쿄해상 등 금융주가 나란히 올랐다.

다만 최근 일본 증시의 주가상승을 지지했던 엔화 약세가 주춤하면서 지수 상승은 한정적이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화에 대해 전날 94.3엔에서 93엔대로 상승했다.

한편 4일만에 하락한 중국증시는 정부가 인플레이션과 경기 과열에 제동을 걸기 위해 대출비용인상 등 긴축에 나설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부동산개발 및 원자재 관련 종목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폴리부동산과 차이나반케등 부동산 개발업체들은 1%대 하락했다. 중국 3위 석탄업체 다퉁석탄산업은 2%대 급락세를 보였다.

저금리의 장기화 전망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리스크 선호 심리가 고조되고 있다. 주가의 예상변동률의 지표이자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OBCE)의 볼러틸리티지수, VIX 지수는 6일 거래에서 16.23으로 2007년 10월9일래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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