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은 고객이 휴대폰으로 받은 인증번호를 통해 온라인이 연결되는 곳이라면 언제 어디서나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정보동의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실손보험을 가입하려던 고객들은 보험청약에 앞서 정보조회 동의서를 작성해야만 했다. 담당 설계사(FP)는 이 서류를 회사에 제출한 후 실손보험 중복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이후 FP가 다시 고객을 방문해 보험계약 절차를 진행했었다.
그러나 이번 서비스로 고객은 설계사의 노트북 등을 통해 회사 전산망에 정보조회를 동의하는 사항을 입력하면 대한생명 본사는 이를 확인해 고객의 핸드폰으로 인증번호를 전송한다.
이때 대한생명은 한국신용평가와 휴대폰을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대한생명의 실손보험은 주로 통합보험과 보장성보험에 부가돼 판매되고 있다. 한 달 평균 판매건수만도 3만건에 이른다. 전체 신계약 가운데 3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설계사들이 이동과 관련업무 처리로 소모되는 시간을 줄이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도는 대한생명이 생명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입했으며, 손보업계에서는 동부화재가 지난 2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모바일을 활용한 실손보험 중복가입 조회, 현장청약 서비스 외에 스마트 폰을 활용한 고객관리 프로그램 개발을 검토하는 등 유비쿼터스 영업환경 구축으로 영업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