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데스하임' 브랜드로 이름이 알려진 원건설이 1조원 규모(12억 리비아 디나)의 리비아 신도시 아파트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원건설이 수주한 '리비아 토브록 신도시 건설공사'는 리비아의 공공국책사업으로 지중해 연안 토브록시에 아파트 5000가구와 기반시설을 함께 짓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법정관리를 신청한 성원건설이 계약파기 당한 프로젝트다.
원건설은 지난 4일 리비아 투자개발공사와 9억5000만달러 규모의 '리바아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5000여 세대중 1차로 3000가구 분량이다. 추가 계약예정인 2차 공사까지 할할 경우 19억달러(한화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5년 리비아 지역에 진출한 원건설은 이미 5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데르나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2000세대)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토브룩 신도시 건설공사는 리비아 행정기반시설청이 발주한 공사다. 신도시 전체 규모는 40만평에 이르는 대공사다.
곽근옥 원건설 해외사업부 과장은 "현재 원건설이 공사중인 리비아 데르나 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 리비아 발주처의 좋은 평가가 있었다"면서 "지난달 초청을 받았고 이달 초 계약했다. 이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원건설은 이미 리비아 현지에 공사직원 2000여명이 근무(본사직원 70명)하고 있으며 보유한 중장비도 200여대에 이른다. 이에 따라 토브룩 신도시 공사를 즉시 착수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국내 보증문제만 남아 있지만 부채비율 200%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해 어려움 없이 해결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1984년 설립된 원건설은 사업확장을 거듭해 최근 세종시를 비롯, 원주.전주.김천 혁신도시 조성공사, 대구.양산 택지조성공사, 양주옥정신도시 조성공사 등 수행하고 있다.
자사 브랜드인 '힐데스하임'으로 인천 청라힐데스하임(1284세대)와 오송생명과학단지 힐데스하임(402새대)를 분양완료한 바 있다.
이외 충북 제천에 27홀 규모 '힐데스하임CC'를 조성해 오는 8월 오픈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