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석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며 하락 반전됐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70원 내린 112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1월11일 1119.80원 이후 거의 석 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엔.달러 환율 하락 여파로 전날보다 1.20원 밀린 112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124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늘어나자 1120원 선으로 밀렸다.
이후 개입으로 추정되는 매수세가 유입되자 1122원 선으로 복귀했지만, 외국인 주식 매수분 등이 매물로 유입되면서 오전장 후반 1120원 선으로 되밀렸다.
1120원 부근에서 개입성 매수세가 강화되자 1122원 선으로 재상승했지만, 장 막판 매물이 대거 유입되자 1120.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에 대해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달러화 약세와 주가 강세 여파로 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191.13원에 고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