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추진되는 '친환경 하이브리드 자동차 프로젝트'에서 농업용전기차(AEV)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순천산업단지에서 '호남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유망상품 시제품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시연회에는 지경부 김경수 지역경제정책관, 이상면 전라남도 부지사, 양복완 순천시 부시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농업용전기차 시제품은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고 있는 농업용 운반차를 전기시스템으로 대체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기존에 골프용 차량 등에 사용되는 전동용 운반차의 동력 모터를 고출력화하고 축전지 사용시간을 크게 연장할 수 있는 니켈이온 축전지를 사용하여 농기계의 전기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시제품은 약 6개월 간 내구성, 신뢰성 검증과 농가를 대상으로 한 모니터링을 거친 후 2011년부터는 내수 판매 및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2011년말까지 제품개발 최종목표인 최적의 동력시스템과 리튬이차전지가 탑재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2012년부터 양산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AEV(농업용 전기승용운반차)용 고효율 구동장치 및 차량시스템 개발에는 파루, 뉴모텍, 코캄, 대정이엠,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생산기술원, 전남대학교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김경수 지경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자동차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이번 시제품 개발 성공은 호남권이 전기차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생산 클러스터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