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판매가 결국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간다.
7일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채권금융회사들을 상대로 대우차판매의 채무상환 유예를 위한 동의서를 접수받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판매는 늦어도 8일까지 워크아웃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측은 대우차판매가 이달내 만기도래하는 700억원의 채권 중 상당액을 결제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워크아웃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분기부터 올해 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우차판매의 회사채 규모는 4387억원 규모다. 2분기 700억원, 3분기 2320억원, 4분기 1367억원 가량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부도에 직면하는 것보다 워크아웃을 추진해 정상화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면서 "채권은행들로부터 채무상환 유예 동의서를 받은 뒤 채권단 의결을 거쳐 워크아웃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판매는 1993년 대우자동차에서 판매부문이 분리돼 국내 최초의 자동차 판매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대우차판매는 자동차판매 부문 외에 건설 사업을 추진하다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유동성 위기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