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하향 수정됐다. 기업들의 투자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7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4분기 GDP가 전분기에 비해 0.1% 증가했다고 밝혔으나 이날 2차 수정 발표에서 이를 0%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4분기 유로존 GDP 성장률도 전년 동기 대비 -2.2%를 기록해 당초 예측치인 -2.1% 보다 악화된 수치를 나타냈다.
성장률 악화의 주 요인은 기업의 지출 감소다. 앞서 기업 투자는 전분기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지만 이번 수청치에서는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